천년에 또 천년이 걸린다 해도
네가 내게 입맞춤하고
내가 네게 입맞춤한
그 영원의 한 순간은
아무리 애써도
말로 다 못 하지
겨울 햇살 따사로이 비추는 아침
몽스리 공원에서 있었던 일이라네
몽스리 공원은 파리에 있고
파리는 지구 위에 있고
지구는 우주의 별 가운데 하나지
Le Jardin
Des milliers et des milliers d'années
Ne sauraient suffire
Pour dire
La petite seconde d'éternité
Où tu m'as embrassé
Où je t'ai embrassèe
Un matin dans la lumière de l'hiver
Au parc Montsouris à Paris
A Paris
Sur la terre
La terre qui est un astre.
-Jacques Prévert, (1900-1977)
불어를 몰라 원문의 느낌을 알지 못하는 것이 안타깝다.
번역된 시는 여러가지 버전이 있는데 이 시가 제일 다정하게 들려서 좋다.
'네가 내게 입맞춤하고 내가 네게 입맞춤한 그 영원의 한 순간은 아무리 애써도 말로 다 못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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